조금 긴 얘기일 수 있으니 결론만 먼저 적겠습니다.

1. 아르테일의 몬스터의 전리품(기타템)은 드랍율이 낮아졌다

2. 1차 문의 결과, 이상없음 회신

3. 2차 문의 결과, 아직 회신 없음

의문을 품은 건 4월 21일입니다.

19일 새벽에는 메월 그랜드런칭 이벤트 점검이 진행되었죠.

19일 새벽 점검 전, 리프레 퀘스트를 밀고 있었는데

아래 퀘스트 아이템(몬스터 전리품) 중에서 이상하게 비틀 뿔만 드랍이 잘 안됐습니다.

 * 메소도 드랍률이 매우 낮았음

저때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메월드 그랜드런칭 업데이트 이후

위 리프레 퀘스트 관련 기타템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비틀뿔처럼 드랍률이 확 떨어졌습니다.

장비템이야 운의 영역이라고 하겠는데, 기타템이 하루만에 잘 안나오니 뭔가 오류가 있다라고 생각했고

4월 21일 공홈에 아래와 같은 의문글을 게시했습니다.

댓글로는 저와 같이 이상함을 느끼신 분들이 몇 계셨죠.

한 분의 문의결과, 퀘스트 아이템의 일부만 드랍률이 수정됐고 그 외에는 변동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 때 퀘스트 아이템이 거래가능 하던걸 퀘스트 수락 후 개인에게만 드랍되는 방식으로 변경, 드랍률도 같이 조정 됐습니다.

아마 문의에 대한 답변은 그 패치내용인 듯 합니다.

몬스터 기타 아이템들도 퀘스트로 쓰이니 같이 드랍률이 감소 된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퀘스트로 쓰이지 않는 기타 아이템들도 드랍률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아르테일을 오래 전부터 해오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메소와 기타아이템은 매우 높은 확률로 드랍이 됐다는걸요.

본캐 썬콜을 키우면서 C1, 골2, 골4에서 주구장창 살았습니다.

그 때 심심해서 기타템 드랍률을 계산해본 적이 있습니다.

획득 경험치를 몬스터 경험치로 나누어서 잡은 마릿수를 계산하고

얻은 기타템을 마릿수로 나눠 간단하게 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기타템 몇만개를 모을동안 계산된 기타템의 드랍률은 약 80% 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비슷한 경우를 또 발견했습니다.

5월 20일, 아리안트 퀘스트를 밀다가 선인장 몬스터들의 기타템은 잘뜨는데

독수리 몬스터 키요는 유난히 기타템을 안떨구더군요.

확률이란게 개인 체감의 영역이지만 이건 영역을 이미 벗어나버렸습니다.

2번째 비슷한 현상을 마주하자 한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몬스터 별로 3~5분간 잡아서 간단히 기타템 드랍률을 계산했죠.

혹시 몰라서 영상으로도 기록했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리안트 쪽 몬스터는 대부분 75~80% 드랍률을 보이는 반면

키요는 약 18% 로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가티아 쪽은 두더지와 전갈은 드랍률이 높으나, 로이드의 전선다발은 약 36% 였죠.

여기서 잠깐,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 주구장창 로이드와 믹스골렘은 잡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약 80% 라는 걸 증빙은 없지만 두눈으로 확인했었구요.

심지어 전선다발은 퀘스트 재료도 아닙니다.

많이 잡았던 믹스골렘과 와일드카고도 측정해봤으나

두마리 모두 기타템 드랍률은 30% 대로 급감했습니다.

물론 확률이란게 무조건 100%는 없겠지만

기존에 약 80% 정도 하던 드랍률이 160번 잡아서 30% 대로 나오는 확률이

더 말도안되는 확률 아닐까요 ?

당장 광장가서 60% 주문서 100번 트라이해도 60% 가까이 나오는데 말이죠..

소비템과 장비템은 확률이 너무 낮아서 확인이 어렵지만..

확실한 건 기타템은 의도했건 오류건 드랍률이 감소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지금 드랍률로도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작년 8월 즈음부터 아르테일을 시작하여 본캐100렙에 40~60렙 부캐 5개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말 재밌게 즐기고 있죠. 모두 코디권도 사줬고 펫스킬권까지 껴줬습니다.

너무 재밌어요. 계속 잘 운영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의 획득은 재미를 느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위에 말씀드린 사항은 그 근간에 의심을 품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의도했다면 별거 아닌 기타템도 저렇게 잠수함패치로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데..

장비템이라고 못할까요..? 하물며 문의를 넣은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묵묵부답입니다.

4차 준비로 바쁘다곤 하지만 1차문의는 한달 전에 들어갔었구요.

심지어 이상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죠..

어느 게임이건 잠수함 패치는 유저들의 신뢰를 잃었으면 잃었지.. 얻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